온종일 나 혼자인 하루가 있어요. 약속도 없고 특별히 할 일도 없는 그런 하루. 저는 그렇게 혼자 하루를 보내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하다못해 영어 라디오를 듣더라도 뭔가를 해야할 것만 같고 그냥 넷플릭스만 보다가 하루가 흘러가면 그런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죠. 어렸을 때 그리고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항상 해야할 일들이 있었어요. 학생 때는 수업 후 복습, 시험을 위한 준비, 취준생일 때는 취업을 위한 공부 등. 그러고 보니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은 공부로 채워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취업을 하고 나서는 항상 자기계발을 했던 것 같았어요. 영어 자격증을 딴다거나 무엇을 배우는 등등. 그렇지 않으면 남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고 게으른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죠. 앞만 보고 달려가는 말처럼 제 삶은 항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