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금요일 오늘부터 격리를 하면서 재택근무를 하게됐다. 교무실에서는 유일하게 동료 선생님 한 분과 교감 선생님, 실무사님 한 분이 격리를 피해갔다. 나머지는 모두 격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우리 학교에 재학중인 형제나 반 친구가 확진이나 자가격리 되어 자가격리, 자율격리를 해야하는 학생을 숫자로 치면 전교의 절반 가까이 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학교가 초토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늘은 집에서 하루종일 통으로 격리하는 첫번째 날이었다. 나는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데 다행히 화장실이 2개 있어 함께 썼던 화장실에서 내 개인 물품을 모두 뺐다. 집안에서 돌아다녀야 할때는 마스크를 끼고 움직이고 있다. 배달음식은 거의 시켜먹지 않는 나에게 이제는 배달만이 유일한 나의 구세주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