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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일기1

깨비깨비먹깨비 2022. 1. 2. 09:18

#12월 28일 화요일

모두가 바쁜 날 오후였다. 수업을 다녀온 선생님, 신입생 면접을 준비하는 선생님, 수업 후 바로 회의에 참석해야하는 선생님 등.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 모두가 하나같이 바빴다. 

 

나: 오전에는 별일 없었어요 선생님?

A 선생님: 응, 별일은 없었는데 0학년에 B학생 동거 가족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이라고 하네. 

             근데 그 학생이 학교에 등교를 해버려서 급하게 집으로 보냈어.  

나: 오늘 결과가 나온거면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했을텐데 오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학생은 학교에 오면 안되는거 아니예요?

A 선생님: 그러게. 우리는 상식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님은 그게 아니었나봐. 

 

나와 A 선생님 모두 이 학교에 근무한지가 꽤 되었고 B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2시에 수업이 끝난 후에 3시에 바로 서류 심사 회의에 들어가야했다. 그 학생에 관한 짧은 대화는 그렇게 끝이났고 다시 회의에 참석하고 심사 및 결과를 내느라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퇴근후 잠을 자려는데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B학생 코로나19 확진이면 어쩌지?'

 

요즘 우리 학교 근방의 모든 학교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 학교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할 일이 없도록 빨리 방학이 왔으면 좋겠다고 선생님들과 우스갯 소리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