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무릎위로 오는 치마를 못 입겠어서 싸게 올렸습니다. 브랜드 치마이고 봄, 가을철에 입을 수 있는 거라 거져라고 생각했지요. 여러번 '끌올'을 한 끝에 게시글을 보고 톡이 왔습니다. 오후 6시 즈음으로 시간을 정하고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당근 거래를 하게되면 구매자가 어떤 물건을 파는지, 나잇대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합니다. 구매자를 클릭해보니 생각보다 나잇대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치마를 입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3천원이나 5천원 처럼 저렴한 물건을 팔 때에는 아파트 현관의 1층 우체통을 활용합니다. 비대면으로 거래를 하고싶기도 하고 저렴한 물건을 파는 것 때문에 집에 가야하고 기다렸다가 내려가야하는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