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상 10

6시 아침 기상, 지칠 때는 어떻게?

굳이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 필요가 있나? 회의감이 들었다. 개인적인 일로 굉장히 지쳤을 때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것도, 스트레칭 하는 것도 모두 귀찮았다. 친한 친구에게서 온 전화를 받는 것도 싫었다. 내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여서 타인의 힘든 점을 듣고 위로해 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내 마음이 물통이라면 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물이 넘칠 것만 같았다. 5시 50분, 6시 10분. 6시 기상을 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두 번 알람을 맞춰두었다. 한 번만 알람을 맞춰두어도 워낙 잠귀가 밝기에 기상을 하는데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항상 알람을 더 맞춰두던 나였다. 알람을 모두 껐다. 알람 목록을 시원하게 삭제해버렸다. 대신 이거 하나는 지켰다. 일찍 잠들기. 워낙 일찍 자는 걸..

이것저것 2021.08.27

6시 기상, 걷고 계단 타고

일찍 자는 편이기 때문에 알람 없이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어제는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들었는데 귀신같이 눈이 6시가 좀 넘어서 떠졌다. 가장 먼저 확인하는 시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6시 10분 전이었던 건 확실하다. 습관적으로 영양제 두 알을 입속에 털어놓고 밤새 목이 말라서 물을 2컵 벌컥벌컥 들이켰다. (영양제를 꾸준히 먹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은데 루틴을 만들면 생각보다 쉽게 습관이 된다. 가령 눈뜨고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마신다. 그렇기 때문에 물통 옆에 각종 영양제를 비치해 둔다. 그리고는 '일어나서는 공복에 물과함께 영양제를 챙겨먹자.'를 규칙으로 만들면 된다.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은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

이것저것 2021.08.05

6시 아침기상, 보상이 필요해

직업 특성상 요즘은 방학이다보니 하루 내내 출근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됐다. 물론 하루 중 원격으로 시스템에 접속해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있긴하다. 하루를 통으로 쉬게 되다보니 오히려 시간 관리가 더 힘든 것 같다. 코로나로 어디든 맘놓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니 시간을 끊어 쓸 수가 없어서 어렵다. 차라리 낮에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11시에서 3시까지 밖에 있어야 한다면 이 약속을 전후로 해서 시간을 나누어 쓸 수 있어서 오히려 시간 관리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면 '나중에 해도 되잖아.'라는 생각이 더 크다. 그러다보니 해야할 일 혹은 하고싶은 일을 자꾸 미루게 된다. 출근을 할 때는 아침기상을 하면 출근을 일찍할 수 있고 일찍 출근해서 조용한 교..

이것저것 2021.08.04

6시기상, 생각보다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이 많네?

방학을 해서 시간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꼭 운동을 하기로 했다. 10분이라도 운동을 하기로 했다. 어떤 운동이라도 괜찮다. 뛰든지 슬렁슬렁 걷든지 계단을 타든지 일단은 몸을 움직여보기로 했다. 요즘은 한여름이라 한낮에는 활동하기에 너무 덥다. 더위를 많이 타지않는 나지만 12시~4시 사이에는 되도록 몸을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아침, 저녁으로 덥지 않을 때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이제 아침 기상은 알람이 없어도 거뜬하다. 5시 35분. 일어나서 가장 먼저 시간을 확인했다. '좀 더 잘까?' 꾸물대다가 눈을 떴다. 유산균, 프로폴리스 등을 물과 함께 꿀떡꿀떡 삼켰다. 여름이라 자는 동안 땀을 흘렸는지 목이 많이 마려웠다. 물 두 컵을 벌컥벌컥 마신 후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밖으로 ..

이것저것 2021.07.26

아침 6시 기상, 방을 밝게 해보자

아침 기상은 확실히 여름이 유리하다. 아침에 밖이 빨리 밝아지기 때문이다. 한 겨울 동지 쯤이면 아침 8시가 거의 되어서야 밖이 밝아진다. 반면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6월 21일, 22일 경)에는 이르면 5시에 서서히 밖이 밝아진다. 밖이 밝으면 눈이 쉽게 떠진다. 그리고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볼까? 일어나볼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 전날 밤 9시~10시 사이에 일찍 잠들어야 아침 기상도 쉬워진다. 내 방에는 암막 블라인드가 있다. 요즘에는 암막 블라인드나 암막 커튼이 있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한 낮에도 블라인드만 내리면 암막이 잘 되서 방이 밤 처럼 충분히 어둡다. 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아침기상을 시작했는데 아침 기상을 시작한 이후로 잘 때는 암막커튼을 대부분 걷어놓고 잔다. 밤..

이것저것 2021.07.23

6시 기상 , 마음 가짐의 힘

6월 1일쯤 6시 기상을 시작했으니 이제 거의 두달 째에 이르고 있다. 며칠 전 마법에 걸렸다.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며칠 전부터 잠이 쏟아지도 몸도 피곤하다. 덩달아 면역력도 약해진다. 생리할 때가 되어 5시 50분 알람을 꺼놓았다. '눈이 떠지면 일어나야지, 잘 때까지 자고.' 이렇게 마음 먹고 평소대로 잠이 들었다. 주말이기도 했고 몸도 그래서 7시 넘는 시간에 눈이 떠졌다. 생리가 끝나고 이제 평소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눈 뜨고 가장 먼저 확인하는 휴대폰. 5시 43분. 이젠 저저로 눈이 떠진다. 며칠 전 올해 과학실 리모델링 사업을 맡게 되었는데 공사를 하는 날이 되었다. 온 몸이 긴장한채로 하루를 보냈다. 공사 인부들이 내가 원하는대로 리모델링을 하는지 하루종일 먼지를 마시며 지켜봐야했다. ..

이것저것 2021.07.20

6시 기상,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보자.

값비싼 의자를 어쩌다 잃어버린 꿈을 꾸다 깼다. 잠에서 깨면 가장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 시간. 휴대폰 화면을 톡톡 두드려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5시 49분. 지난밤에 비가와서 그런지 밖은 평소보다 어둑어둑했다. 6시 기상이 익숙해서져서 알람을 5시 50분으로 맞춰놓았다. 이제는 귀신같이 5시 50분 가까운 시간에 깨곤 한다. 사람의 몸이란 참으로 놀라운 시스템이다. 기상 인증 오픈 톡방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찰칵- 일단 기상 인증을 하기 위해 어플을 켜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채팅방에 사진을 올렸다. 역시나 나보다 아침을 일찍 연 사람들이 사진인증을 해 놓았다. 지난주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곤 했다. 그리고 6시 반 ..

이것저것 2021.07.06

6시 기상, 여름에 시작하면 더 유리한 이유

6시 기상을 실천한지 한 달 째, 이제 전날 밤 9시쯤만 되면 잠이 온다. 영상 등을 보며 이것저것 하다보면 9시 30분 쯤이 되는데 '이제는 자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하루는 4시 반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는 새벽 기상은 전날 밤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전날 밤에 일찍 잠들고 충분히 자야 새벽에 수월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오늘은 모기 때문에 5시 쯤 깨었다.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6시 전인데도 그냥 몸을 일으켰다. 일년 중 하루가 가장 긴 하지가 지나긴 했지만 새벽 5시여도 여전히 밖은 밝았다. 가을이나 겨울 이 시간 때이면 아직 어두울 때이다. 아직 한밤 중인 것 같아 더 자고 싶은 유혹이 몰려온다. 그리고 아직 초여름이라 이른 아침은 춥지도 덥지도 않다. 샤워하면 시원하기까지 하다...

이것저것 2021.07.01

6시 기상, 오픈 채팅방으로 힘을 얻다

뭐든 혼자하기보다는 같이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문득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임이 없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같이 혹은 나보다 일찍 아침을 여는 사람이 있다면 좀더 힘을 얻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오픈 채팅방에 없는 것이 없었다. 아침기상 방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만든 오픈 채팅방에 있었다. 이거다! 싶었다. 오픈 채팅방은 꽤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아래와 같은 기본 규칙이 있다. -기상 시간이 오전 8시 이후인 사람은 모임의 취지에 맞지 않아 강퇴 당할 수 있음 -닉네임은 2글자/나이/기상시간으로 설정 예) 열쇠/30/06:30 -기상인증사진은 본인이 정한 시간(닉네임에 표시한 기상시간)+10분 안에 올리기 -사진을 찍으면 날짜와..

이것저것 2021.06.29

6시 기상, 시작한 동기

평소 7시간 이상은 꼭 자는 편이라 6시 기상을 하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전날 밤에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9시 쯤에는 자려고 눕기 때문이다. 늦어도 9시 20분 쯤에는 누워서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10시 쯔음 되면 잠이 들었다. 10시 혹은 좀 넘어서 잠이 들면 6시 쯤 깨고 했는데 6시 기상의 목표가 있기 전에는 이른 아침을 먹는다든가 영상을 보는 식으로 시간을 떼웠다. 유투브를 뒤적이다 알고리즘의 마법 덕에 4시 30분 기상으로 유명한 김유진 변호사를 알게 되었다. 4시 반 기상이라니. 그 시간에 일어난다면 나는 하루종일 비실비실 거릴 것 같았다. 그녀의 영상을 몇개 보다보니 그녀는 6시에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집과 회사가 좀 먼 거리인가보다. 그래서 4시 반부터 6시까지 ..

이것저것 202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