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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아침기상, 보상이 필요해

깨비깨비먹깨비 2021. 8. 4. 10:20

직업 특성상 요즘은 방학이다보니 하루 내내 출근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됐다. 물론 하루 중 원격으로 시스템에 접속해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있긴하다. 

 

하루를 통으로 쉬게 되다보니 오히려 시간 관리가 더 힘든 것 같다. 코로나로 어디든 맘놓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니 시간을 끊어 쓸 수가 없어서 어렵다. 차라리 낮에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11시에서 3시까지 밖에 있어야 한다면 이 약속을 전후로 해서 시간을 나누어 쓸 수 있어서 오히려 시간 관리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면 '나중에 해도 되잖아.'라는 생각이 더 크다. 그러다보니 해야할 일 혹은 하고싶은 일을 자꾸 미루게 된다. 

 

출근을 할 때는 아침기상을 하면 출근을 일찍할 수 있고 일찍 출근해서 조용한 교무실에 앉아 있는게 너무 좋았다. 수업 준비를 여유롭게 할 수도 있었다. 일찍 일어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보상인 셈이다. 하지만 방학 때는 그럴 수가 없다. 일찍 기상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없어진 셈이다. 

 

한 여름인지라 요즘에는 낮에는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덥다. 그나마 해가 완전히 뜨기 전, 아침 7시 전과 저녁 7시 후는 바람도 불고 기온이 좀 내려가서 걸으며 운동할 수 있을 정도다. 그나마 요즘 만들어낸 보상은 일찍 일어나서 서늘한 공기에 아침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새벽 기상은 앞으로 평생 가지고 가고싶은 좋은 습관이다. 결국에는 몸의 건강과 정신 건강 모두를 위해서 좋은 습관이다. 그런데 물직적이든 아니든 간에 자그마한 보상이 있다면 이 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가질 수 있는 여유, 서늘한 기온에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등 내 생활에 맞는 나름대로의 보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침 기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