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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브리저튼(Bridgerton), 19금 로맨스 끝판왕!

깨비깨비먹깨비 2021. 1. 14. 11:19

넷플릭스에서 19금이면서 로맨스로 핫하다는 브리저튼! 과연 소문대로 정말 재밌었어서 시즌1, 8편을 몰아서 보느라 밤을 꼴딱 새버렸어요. 평일에 보시면 안되요. 꼭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보셔야해요. 그래야 몰아서 볼 수 있고 다음날 후유증이 덜하니까요.XD

출처 Netflix

 

-줄거리-

브리저튼 가문의 첫째 딸 다프네가 런던의 결혼 시장에 데뷔하게된다. 다프네는 왕비로부터 사교계에 데뷔한 수많은 아가씨들 중 최고의 찬사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헤이스팅스 공작 사이먼이 런던에 돌아오는데 그는 버림받다시피 했던 아버지로부터의 상처 때문에 결혼과 아이를 낳을 생각이 전혀 없다.

 

사이먼은 끊임없이 구애하는 사교계의 엄마들 그리고 다프네는 끈질기게 구애하는 나이든 버브룩 경을 떼어내고 결혼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진 척 한다. 그러다 둘은 진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이먼과 오랜 친구였던 다프네의 오빠 앤서니는 사이먼이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이먼과 다프네의 만남 그리고 결혼을 반대한다.

 

사이먼과 다프네의 오빠 앤서니는 결국 목숨을 건 대결까지 하게 되고 다프네와 사이먼은 결국 결혼 하기로 한다. 하지만 사이먼은 다프네가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다프네에게 미안한 마음에 괴로워한다. 

 

사이먼은 아버지에대한 복수로 헤이스팅스 가문이 자기에서 대가 끊기는 걸 원하고 아이를 낳고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프네와 사랑을 나눌 때 다프네에게 사정을 하지 않는다. 임신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뒤늦게 알게된 다프네는 사이먼이 불임이 아니라 일부러 애를 갖고싶지 않아 자신에게 사정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분개한다.

 

다프네는 사이먼이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알게되고 사이먼도 마음을 열면서 둘은 결국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관전 포인트 셋-

1. 뭐니뭐니 해도 빠질 수 없는 19금 장면들

첫 회의 3분에서부터 19금 장면이 등장해요. 오페라의 가수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을 나누는 다프네의 오빠 앤서니. 이 장면 외에도 다프네와 사이먼이 사랑에 빠져 사랑을 나누는 장면, 결혼과 임신 때문에 둘이 갈등하다가 화해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 거의 매 회마다 섹스하는 장면이 등장해요. 그런데 그 장면이 가볍게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로맨스와 엮이며 예쁘게 묘사되어 보는 재미를 더해줘요. 

 

 

2. 화려한 드레스, 웅장한 파티장 등 볼거리가 너무 많아 즐거운 눈

19세기 영국이 브리저튼의 배경이다보니 여인들이 입는 드레스, 화려하게 꾸며진 파티장, 웅장한 궁전, 머리에 쓴다기 보다 이고 있는 것에 가까운 거대한 가발 등 지금 시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져요. 코르셋을 입어 잘록한 허리, 결혼 시장에서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쁘고 화려하게 치장한 여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렸을 적 동화 속 세계가 펼쳐지는듯 해요. 특히 주인공들이 푸릇한 강 주변 공원을 걷고 있는 장면은 유럽 명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3. 너무나도 잘생기고 예쁜 미남, 미녀 배우들

출처 Netflix

흑인 남자 주인공을 보고도 충분히 반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XD 남자 주인공인 레게 진은 얼굴이 낯설은 흑인 배우였는데 웃을 때 예쁘게 지어지는 미소가 정말 멋있어요. 풍채는 말할 것도 없고 식스팩을 장착한데다 다프네 즉, 자기 여인에 있어서는 신중하기까지 하죠. 그런 남자 주인공을 보면서 피부색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사랑에 빠질 수 있겠구나'라는 상상 혹은 망상까지 해보았어요.XD

 

여주인공 피비 또한 하얀 피부에 웃을 때 수줍게 만들어지는 입모양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요. 다프네의 오빠 앤서니, 콜린, 베네틱트 또한 꽃미남들에 훤칠하기까지 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요. 다프네의 동생 엘로이스는 결혼에 목 매는 그 시대의 여성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얼굴 뿐만 아니라 마음가짐 또한 진취적이고 아름답죠. 그리고 엘로이스의 절친 통통한 페넬로페는 아담하면서도 오렌지빛 파마머리가 정말 잘어울려요.

 

-결론★★★★★-

매 회는 약 한 시간 정도인데 한 시간이 정말 '순삭'이에요. 한 번 보고도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한번 1회부터 보고 있어요. 19금 요소가 있으면서도 로맨스, 그리고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브러저튼을 좋아할 확률은 200퍼센트! 감히 19금 로맨스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친한 사람들에게 이거 재밌다며 꼭 보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그랬다면 말 끝난 거 아닌가요? 시간 날 때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