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교사 2

교무실에서 일해보니

10년차 교사로서 이제까지는 쭉- 담임 업무만 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교무실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일하게 되었다. 한 달 이상을 교무실에서 생활해보니 몇가지 장단점이 있다. 1. 담임이 아니라서 생활지도할 필요가 없는 것 확실히 담임을 하면서 학생 생활지도를 한다는 건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이다. 학생들이 싸우거나 다치거나 왕따 사건, 학교폭력 사안이 일어나면 기존 업무 플러스 알파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부모님들을 상대해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점도 수월하다. 몇년 전 교육청에서까지 유명한 악성 민원인 학부모님이 계셨다. 우리반이셨는데 역시나 민원을 제기하셨다. 너무 고달팠던 기억이라 되새기고 싶지도 않다. 2. 한 과목을 가르치기 때문에 수업 준비가 수월한 것 나는 올해 6학년들을 대상으로 영어만..

교육이야기 2021.04.07

교무실, 여기서 흘러가는 나의 하루

1. 정신 없는 아침 시간 - 수업 시간- 그나마 교담이 있는 시간은 잠깐 한 숨 돌리는 시간 - 급식 - 종례 - 혼자만의 시간으로 다음날 수업 준비 또는 회의, 적막한 교실에서 혼자 있기 담임으로 일할 때 학교에서 나의 루틴이다. 하루 종일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있어야하는 교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종례 후 적막한 교실에서 나 혼자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도 그립다. 교실의 2/3 정도 되는 교무실은 7명이 함께 사용 중이다. 교감 선생님 1명, 실무사 선생님 2명 그리고 나를 포함한 업무지원팀 교사 4명. 7명 외에도 교무실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다. 물건을 찾으러 온 학생, 선생님 심부름 온 학생, 복사나 코팅을 하러온 선생님들, 교감 선생님을 뵈러 온 선생님들, 각종 물건을 배달하러 오는..

교육이야기 20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