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격리 3

자가격리 일기3

#12월 30일 목요일 전날 낮12시쯤 전수검사가 끝났기에 검사 결과는 밤 10시 쯤 나왔다. 안타깝게도 추가 확진된 학생들이 있었다. 그것도 여러 학년에 걸쳐 여러 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게다가 검사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온 학생도 꽤 됐다. 미결정인 학생들은 오늘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고 했다. 일단 오늘은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하기로 어제 결정했다. 여러학년에 걸쳐 추가 확진이 나온 상태로 도저히 등교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원격 수업이지만 교직원들은 출근을 해야했다. 확진 학생이 나온 학급의 담임 교사를 제외하고는 출근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수선한 마음을 안고 출근했다. 학교 정문과 쪽문에는 코로나19로 학교 통행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고 있었다...

이것저것 2022.01.02

자가격리 일기2

#12월 29일 수요일 나: 네?? 뭐라구요?! 보건 선생님: C학생이 확진됐다고 하네. 어제 중간에 집으로 간 B학생이 아니라. 전수검사 들어갈것 같네. C학생은 작년에 내가 담임 했을 때 우리반이었던 학생으로 요즘에도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나를 만나면 우리 집까지 따라가겠다고 나를 졸졸 따라오는 밝은 학생이었다. B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C학생의 확진 소식을 들으니 어안이 벙벙했다. 게다가 B학생과 C학생은 같은 반이었다. C학생의 부모님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이라고 하니 B와 C학생의 학급 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그 후에 B학생 역시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이라는 소식을 받았다. 교육청 및 보건소에서 전수검사를 준비하라는 다급한 연락이 왔다. 두..

이것저것 2022.01.02

자가격리 일기1

#12월 28일 화요일 모두가 바쁜 날 오후였다. 수업을 다녀온 선생님, 신입생 면접을 준비하는 선생님, 수업 후 바로 회의에 참석해야하는 선생님 등.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 모두가 하나같이 바빴다. 나: 오전에는 별일 없었어요 선생님? A 선생님: 응, 별일은 없었는데 0학년에 B학생 동거 가족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이라고 하네. 근데 그 학생이 학교에 등교를 해버려서 급하게 집으로 보냈어. 나: 오늘 결과가 나온거면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했을텐데 오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학생은 학교에 오면 안되는거 아니예요? A 선생님: 그러게. 우리는 상식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님은 그게 아니었나봐. 나와 A 선생님 모두 이 학교에 근무한지가 꽤 되었고 B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2시에 수업이 끝난 후에 3시..

이것저것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