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초등 2

승진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구체적으로 승진의 길을 걸어본적 없지만 막연하게 승진을 하고싶었다. '관리자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승진의 사다리에 막연하게 올라가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혁신학교 근무 4년 째, 올해 처음으로 교무실에서 업무지원팀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교무실에는 교감 선생님도 함께 근무한다. 우리 학교 교감 선생님은 바빠도 너무 바쁘시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등교시간에 교감 선생님은 항상 현관 문 앞쪽에서 학생들을 맞이하신다. 일교차가 너무 컸던 어느날, 예상치 못한 아침 추위에 교감 선생님이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계셨던 모습이 선하다. 일교차가 큰 간절기면 항상 감기를 달고 사는 나이기에 그런 교감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어느 학교나 그렇듯 우리학..

교육이야기 2021.05.26

교무실에는 항상 과자가 있다. 왜?

선생님들만 가는 곳 교감 선생님을 봬러 갈 때 잠깐 가는 곳 소규모 회의가 있을 때 들르는 곳 이전 학교에서 근무할 때 '교무실'하면 떠올랐던 이미지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다르다. 학생들이 쉽게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건을 잃어버리면 가는 곳', '하교 후 친구들과 싸웠을 때 들르는 곳' 정도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1학년들이 학교 적응기를 보낼 때 교무실과 교장실에 들른다. 학생들이 교무실에 들어와 한 바퀴를 쭉- 돈다. 교무실에 계신 선생님들은 일어서서 학생들에게 밝게 인사한다. 1학년이라 어리둥절한 학생들은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들께서 설명하십니다. "여러분~ 여기는 여러분이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학교 끝나고 놀고 있는데 다쳤을 때, 친구와 싸웠을 때 도..

교육이야기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