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7시간 이상은 꼭 자는 편이라 6시 기상을 하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전날 밤에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9시 쯤에는 자려고 눕기 때문이다. 늦어도 9시 20분 쯤에는 누워서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10시 쯔음 되면 잠이 들었다.
10시 혹은 좀 넘어서 잠이 들면 6시 쯤 깨고 했는데 6시 기상의 목표가 있기 전에는 이른 아침을 먹는다든가 영상을 보는 식으로 시간을 떼웠다.
유투브를 뒤적이다 알고리즘의 마법 덕에 4시 30분 기상으로 유명한 김유진 변호사를 알게 되었다. 4시 반 기상이라니. 그 시간에 일어난다면 나는 하루종일 비실비실 거릴 것 같았다. 그녀의 영상을 몇개 보다보니 그녀는 6시에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집과 회사가 좀 먼 거리인가보다. 그래서 4시 반부터 6시까지 한 시간 반동안 자신의 아침 시간을 갖는다.
그러고보니 나도 충분히 아침 기상을 할 여건이 되었다. 평소에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다가 7시 부터 출근준비를 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1시간 반까지는 아니더라도 6시에 일어나면 한시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게 큰 목표나 동기없이 나의 6시 기상은 시작되었다.
돌아보니 시작한 날이 6월 1일이었다. 새로운 달을 맞아 무언가를 하고싶어 그런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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