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보자.

값비싼 의자를 어쩌다 잃어버린 꿈을 꾸다 깼다. 잠에서 깨면 가장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 시간. 휴대폰 화면을 톡톡 두드려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5시 49분. 지난밤에 비가와서 그런지 밖은 평소보다 어둑어둑했다. 6시 기상이 익숙해서져서 알람을 5시 50분으로 맞춰놓았다. 이제는 귀신같이 5시 50분 가까운 시간에 깨곤 한다. 사람의 몸이란 참으로 놀라운 시스템이다. 

 

기상 인증 오픈 톡방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찰칵- 일단 기상 인증을 하기 위해 어플을 켜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채팅방에 사진을 올렸다. 역시나 나보다 아침을 일찍 연 사람들이 사진인증을 해 놓았다. 

 

지난주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곤 했다. 그리고 6시 반 쯤 이른 아침을 먹었다. 저녁을 항상 가볍게 먹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면 먹을 것으로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된다. 그래서 아침에 입맛이 없다는 사람의 말은 나로서는 참 이해하기 힘들다.^^: 나는 365일 24시간 입맛이 좋기 때문이다. 

 

사진을 올린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요즘 개인적인 일로 생각할 거리가 많기도 하고 삶에 의욕이 좀 없어졌다. SNS 기사면을 대충 훑고 유투브도 잠깐 켰다가 '에이, 이러니느 그냥 일어나서 씻자. 그러면 적어도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 질 수 있지.' 생각하며 몸을 일으켰다. 

 

6시에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을 채 부엌 식탁에 앉아 책을 펼 때는 머리도 몽롱하고 졸릴 때도 있었다. 나의 하루는 새벽 4시 반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는 일어나자마자 나름대로의 루틴을 만들었다.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한다. 그리고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는 일어나자마자 씻으면서 몸을 좀 움직이기로 했다. 그랬더니 그 이후에 책을 읽으면 잠이 확 깼다. 요즘에는 씻고난 후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기상 직후에 스트레칭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샤워를 하면 어느정도 몸이 이완되기 때문에 씻은 후에 3분 내외로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내 스트레칭은 항상 형편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짧게하는 스트레칭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스

 

트레칭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유투브 영상을 켜놓고 따라하기도 한다. 8분 혹은 그 이상 되는 스트레칭 영상도 많은데 그 영상들을 끝까지 본적은 없다. 유연성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나에게 너무 어려운 동작도 많기 때문이다. 3분이나 길어야 5분 내외인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한다. 몇 번 영상을 보다보면 내가 따라하기도 쉽고 기억에 남는 동작이 있다. 그 동작들을 대충 조합해 몸을 푼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좋아하는 지브리 ost 피아노곡을 틀어놓고 주황색 무드등을 은은하게 켠다. 밤새 먼지나 머리카락이 떨어진 방바닥을 물티슈로 대충 훑는다. 그리고는 매트를 깔고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몸이 이완되면서 스트레스도 풀리는 느낌이다. 

 

몸과 마음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한다. 원인을 알 수 없이 몸이 아플 때 신경성 혹은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몸을 이완시켜주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여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