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진짜 돼요?", "네, 됩니다."

깨비깨비먹깨비 2021. 3. 25. 09:05

"우리가 평가 회의에서 결정한 게 진짜 돼요?"

올해 처음 전입오신 선생님께서 물어보십니다. 평가 세로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각 학년에 평가 담당 선생님께서 모여서 한 달에 한 번 갖는 모임입니다. 첫 세로모임이어서 올해의 평가 횟수와 방향을 정하는 자리였습니다. 

 

혁신학교에서는 의견 수렴 절차가 민주적인 편입니다. 일부의 교사들이 모인 회의에서 결정되는 사항이 전체 학교의 의견으로 받아지곤 합니다. 일반 학교에서 막 전입오신 선생님들은 이런 문화가 조금은 낯설수 있습니다. 일반 학교에서는 관리자 혹은 교무실에서 결정한 사항을 교사들에게 전달하는게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무늬만 '회의'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있습니다. 혁신 학교에서는 교사의 업무 경감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팀이 있고 대신 담임 교사는 학생들의 수업과 평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이런 혁신 학교의 취지와는 다르게 지나치게 평가의 횟수를 줄이려고 하는 경우, 이 의견은 치열한 토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 혁신학교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때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지원팀이나 교감, 교장 선생님께서 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지원팀과 교감, 교장 선생님은 혁신학교의 취지 혹은 방향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