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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간 보내는 방법, 나 자신을 헤아려보자

최근 MBTI가 유행하고 있다. 꽤 많은 문항에 답하면 그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 중 하나로 알려주는 식이다. 자기를 소개할 때 '저는 MBTI 0000이에요' 말하기도 한다. 사람의 비슷한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했다고 해도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나만해도 사교성이 좋으며 외향적인 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나 혼자만의 공간을 침해받는 것에 예민한 편이다. 외향적, 내성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다. 나의 성격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때는 '나는 외향적인 편이야'라고 스스로 나를 분류하곤 했다. 그런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 시간 동안 주로 나는 무엇을 해왔는지 생각하면서부터 나의 성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얼굴 피부 또한 예전에는 건성, 지..

이것저것 2021.09.02

혼자 시간 보내기, 하루를 구획해보자

약속도 없고 딱히 해야할 것도 없는 날,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몰라 몸둘바를 모르는 날,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할까? 일 때문에 정말 바빴다가 딱 하루 쉬는 날에는 하루종일 영상을 봐도 좋고 하루 종일 먹고 자고 또 먹고 자도 좋다. 하지만 잠깐 이직을 준비하거나 어쩔 수 없이 쉬는 날이 많을 때는 이런 날도 하루 이틀이다. 하루종일 넷플릭스나 유투브, SNS를 쉴새 없이 드나드는 것도 질리게 된다. 나의 경우 그런 날이 계속되면 '계속 이렇게 지내도 되나?'라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누가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럴때는 넘쳐나는 하룻동안의 시간을 구획해서 나누어본다. 일어난 후 ~ 11시 운동, 독서 등 생산적인 일 11시 ~ 18시 영상 보기, 맛있는 음식 해먹기, 낮잠 자기..

이것저것 2021.08.31

6시 아침 기상, 지칠 때는 어떻게?

굳이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 필요가 있나? 회의감이 들었다. 개인적인 일로 굉장히 지쳤을 때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것도, 스트레칭 하는 것도 모두 귀찮았다. 친한 친구에게서 온 전화를 받는 것도 싫었다. 내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여서 타인의 힘든 점을 듣고 위로해 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내 마음이 물통이라면 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물이 넘칠 것만 같았다. 5시 50분, 6시 10분. 6시 기상을 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두 번 알람을 맞춰두었다. 한 번만 알람을 맞춰두어도 워낙 잠귀가 밝기에 기상을 하는데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항상 알람을 더 맞춰두던 나였다. 알람을 모두 껐다. 알람 목록을 시원하게 삭제해버렸다. 대신 이거 하나는 지켰다. 일찍 잠들기. 워낙 일찍 자는 걸..

이것저것 2021.08.27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 서투신가요? 네, 저두요.

온종일 나 혼자인 하루가 있어요. 약속도 없고 특별히 할 일도 없는 그런 하루. 저는 그렇게 혼자 하루를 보내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하다못해 영어 라디오를 듣더라도 뭔가를 해야할 것만 같고 그냥 넷플릭스만 보다가 하루가 흘러가면 그런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죠. 어렸을 때 그리고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항상 해야할 일들이 있었어요. 학생 때는 수업 후 복습, 시험을 위한 준비, 취준생일 때는 취업을 위한 공부 등. 그러고 보니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은 공부로 채워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취업을 하고 나서는 항상 자기계발을 했던 것 같았어요. 영어 자격증을 딴다거나 무엇을 배우는 등등. 그렇지 않으면 남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고 게으른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죠. 앞만 보고 달려가는 말처럼 제 삶은 항상 ..

이것저것 2021.08.19

6시 기상, 걷고 계단 타고

일찍 자는 편이기 때문에 알람 없이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어제는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들었는데 귀신같이 눈이 6시가 좀 넘어서 떠졌다. 가장 먼저 확인하는 시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6시 10분 전이었던 건 확실하다. 습관적으로 영양제 두 알을 입속에 털어놓고 밤새 목이 말라서 물을 2컵 벌컥벌컥 들이켰다. (영양제를 꾸준히 먹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은데 루틴을 만들면 생각보다 쉽게 습관이 된다. 가령 눈뜨고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마신다. 그렇기 때문에 물통 옆에 각종 영양제를 비치해 둔다. 그리고는 '일어나서는 공복에 물과함께 영양제를 챙겨먹자.'를 규칙으로 만들면 된다.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은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

이것저것 2021.08.05

6시 아침기상, 보상이 필요해

직업 특성상 요즘은 방학이다보니 하루 내내 출근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됐다. 물론 하루 중 원격으로 시스템에 접속해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있긴하다. 하루를 통으로 쉬게 되다보니 오히려 시간 관리가 더 힘든 것 같다. 코로나로 어디든 맘놓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니 시간을 끊어 쓸 수가 없어서 어렵다. 차라리 낮에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11시에서 3시까지 밖에 있어야 한다면 이 약속을 전후로 해서 시간을 나누어 쓸 수 있어서 오히려 시간 관리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면 '나중에 해도 되잖아.'라는 생각이 더 크다. 그러다보니 해야할 일 혹은 하고싶은 일을 자꾸 미루게 된다. 출근을 할 때는 아침기상을 하면 출근을 일찍할 수 있고 일찍 출근해서 조용한 교..

이것저것 2021.08.04

6시기상, 생각보다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이 많네?

방학을 해서 시간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꼭 운동을 하기로 했다. 10분이라도 운동을 하기로 했다. 어떤 운동이라도 괜찮다. 뛰든지 슬렁슬렁 걷든지 계단을 타든지 일단은 몸을 움직여보기로 했다. 요즘은 한여름이라 한낮에는 활동하기에 너무 덥다. 더위를 많이 타지않는 나지만 12시~4시 사이에는 되도록 몸을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아침, 저녁으로 덥지 않을 때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이제 아침 기상은 알람이 없어도 거뜬하다. 5시 35분. 일어나서 가장 먼저 시간을 확인했다. '좀 더 잘까?' 꾸물대다가 눈을 떴다. 유산균, 프로폴리스 등을 물과 함께 꿀떡꿀떡 삼켰다. 여름이라 자는 동안 땀을 흘렸는지 목이 많이 마려웠다. 물 두 컵을 벌컥벌컥 마신 후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밖으로 ..

이것저것 2021.07.26

아침 6시 기상, 방을 밝게 해보자

아침 기상은 확실히 여름이 유리하다. 아침에 밖이 빨리 밝아지기 때문이다. 한 겨울 동지 쯤이면 아침 8시가 거의 되어서야 밖이 밝아진다. 반면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6월 21일, 22일 경)에는 이르면 5시에 서서히 밖이 밝아진다. 밖이 밝으면 눈이 쉽게 떠진다. 그리고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볼까? 일어나볼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 전날 밤 9시~10시 사이에 일찍 잠들어야 아침 기상도 쉬워진다. 내 방에는 암막 블라인드가 있다. 요즘에는 암막 블라인드나 암막 커튼이 있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한 낮에도 블라인드만 내리면 암막이 잘 되서 방이 밤 처럼 충분히 어둡다. 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아침기상을 시작했는데 아침 기상을 시작한 이후로 잘 때는 암막커튼을 대부분 걷어놓고 잔다. 밤..

이것저것 2021.07.23

6시 기상 , 마음 가짐의 힘

6월 1일쯤 6시 기상을 시작했으니 이제 거의 두달 째에 이르고 있다. 며칠 전 마법에 걸렸다.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며칠 전부터 잠이 쏟아지도 몸도 피곤하다. 덩달아 면역력도 약해진다. 생리할 때가 되어 5시 50분 알람을 꺼놓았다. '눈이 떠지면 일어나야지, 잘 때까지 자고.' 이렇게 마음 먹고 평소대로 잠이 들었다. 주말이기도 했고 몸도 그래서 7시 넘는 시간에 눈이 떠졌다. 생리가 끝나고 이제 평소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눈 뜨고 가장 먼저 확인하는 휴대폰. 5시 43분. 이젠 저저로 눈이 떠진다. 며칠 전 올해 과학실 리모델링 사업을 맡게 되었는데 공사를 하는 날이 되었다. 온 몸이 긴장한채로 하루를 보냈다. 공사 인부들이 내가 원하는대로 리모델링을 하는지 하루종일 먼지를 마시며 지켜봐야했다. ..

이것저것 2021.07.20

6시 기상,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보자.

값비싼 의자를 어쩌다 잃어버린 꿈을 꾸다 깼다. 잠에서 깨면 가장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 시간. 휴대폰 화면을 톡톡 두드려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5시 49분. 지난밤에 비가와서 그런지 밖은 평소보다 어둑어둑했다. 6시 기상이 익숙해서져서 알람을 5시 50분으로 맞춰놓았다. 이제는 귀신같이 5시 50분 가까운 시간에 깨곤 한다. 사람의 몸이란 참으로 놀라운 시스템이다. 기상 인증 오픈 톡방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찰칵- 일단 기상 인증을 하기 위해 어플을 켜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채팅방에 사진을 올렸다. 역시나 나보다 아침을 일찍 연 사람들이 사진인증을 해 놓았다. 지난주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곤 했다. 그리고 6시 반 ..

이것저것 2021.07.06